우리 경제 성장세가 1년 만에 2%대로 주저앉았다. 더 큰 문제는 내용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등 수출이 꺾이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도 그런대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허나 최근 고용부진 등으로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는 형국이다. 국민 호주머니 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국내총소득(GDI)도 7년만에 가장 낮았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0% 성장했다. 이는 작년 1분기(1.0%) 이후 3분기만에 1%대로 올라선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3.1% 성장해 2017년 3분기(3.8%) 이후 가장 높았다.
연간기준으로는 2.7%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2.3%)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전년(3.1%) 이후 다시 2%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연간기준으로도 1.1% 성장해 2011년(1.1%)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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