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신혼부부, 청년,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 등을 위한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총 80가구가 들어선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7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홍은동 산11-324 외 5필지에 10개 동 80가구 규모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물을 매입하고 서대문구가 입주자 모집과 선정, 향후 관리, 공동체 유지 업무를 맡는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4021㎡, 건축연면적 5679㎡, 지상 5층 규모로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 2개 동 16세대 △1인 청년 가구 5개 동 40세대 △신혼부부 3개 동 24세대로 구성된다. 건물 완공은 3월이며 2월 입주자 모집공고, 4∼5월 최종 입주자 선정과 임대차계약을 거쳐 올 6월 입주할 계획이다.
독립·민주유공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은 전용면적 56㎡에 방 3개로 건립되며 청년을 위한 주택은 전용면적 33~63㎡ 규모로 방 개수에 따라 1~3명이 입주한다.
첫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 독립·민주 유공자와 후손은 20년, 청년은 만 39세, 신혼부부는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정도로 책정된다.
이와 함께 입주자 여가 활용과 공동체 활동 지원을 위해 작은 도서관(224㎡)과 커뮤니티실(33㎡)도 마련된다.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세대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재산은 총자산액 1억 7800만 원 이하, 차량가액은 2545만 원 이하(장애인용 자동차 제외)여야 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에 이은 16세대 규모의 청년주택도 올 하반기 중 홍은동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취약계층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대문구형 공동체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주택이 잠자고 거주하는 물리적 공간만이 아닌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커뮤니티를 이루고 새로운 마을 동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입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주거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