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부가 정도(正道)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경식 <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정부와 기업인과의 만남이 자주 성사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6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진행된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CHO)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최근 정부는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인과 만남을 자주 갖고 있다.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5대 그룹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 1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해당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처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같이 호흡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뤄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기업인과의 담화에 대해 손 회장은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의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회담에서 최저임금, 탄력 근로제 등 모든 현안에 대해 이야기 했다”며 “기업의 생각과 감독관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의견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 회장은 “최저임금 시행령 수정안에 대해 개별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최저임금 같은 경우는 시행해야 위반 여부가 나온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