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유통업계, 이색 설 선물 세트 '눈길'

입력 2019-01-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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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유통업계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나홀로족과 반려동물 관련 상품이 늘었고, 유명 음식점과 협업한 먹거리를 비롯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선물세트도 출시됐다.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돼지고기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이색 선물을 앞세워 명절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그동안 명절 선물로는 판매한 적 없던 돼지고기 선물세트로 처음 내놨다. 또 1인 가구를 겨냥한 혼술 안주 세트나 소용량 전통주 세트도 선보였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조선호텔 승건지 김치 세트’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돼지고기, 김치 등 올 설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색 명절 선물과 한우 등 전통적인 선물 물량을 늘려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초고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온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급 선물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L-NO.9 세트(6.5kg, 100세트)’를 135만 원에,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2.7kg/10미)’를 250만 원에, 보르도 최고의 빈티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2005년 빈티지 와인을 담은 ‘KY 세기의 빈티지 와인세트 2호’를 250만 원에 준비했다.

16일부터 본 판매에 들어가는 현대백화점은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게방식당’ 요리법으로 만든 간장 전복, 포천 이동폭포 갈비와 협업한 갈비세트 등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지역 특산물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장류로 맛을 낸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5일부터 1인 가구를 위한 소형가전, 반려동물 선물세트 등 이색 선물을 대거 선보인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사과·배 세트와 과일 껍질로 만든 친환경 세제 세트, 대나무로 만든 칫솔, 태양광 충전기 등 ‘에코 프렌들리’ 상품도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편의점 CU(씨유)는 지난해 설 선물 관련 검색 키워드를 분석해 건강 관련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슈퍼푸드부터 안마기기까지 총 300여 종의 인기 선물을 준비했다. 또 황금돼지해를 맞아 스페인 돼지고기 이베리코 세트 등 돼지고기 선물을 대폭 확대했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해 화제가 됐던 송이버섯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GS25는 클래식한 본체를 지닌 턴테이블과 순금 복돼지, 안마의자, 대형가전 등 520여 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 외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수요층을 겨냥해 스팸 모양을 본뜬 큰 케이스에 스팸과 햇반을 채워 넣은 ‘콘셉트 자이언트 스팸’을 비롯해 액션캠과 드론, 닌텐도 스위치, 에어프라이어 등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가전제품에 무게 중심을 두고 미니의류건조기, 에스프레소 머신 등을 판매 중이다. 미니스톱에서는 장기렌터카 서비스 상품을 비롯해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견 유모차, 고양이 놀이 세트 등을 설 선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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