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당뇨병 신약 ‘MLR-1023’ 기술수출 기대

입력 2019-01-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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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골든브릿지투자증권)
(자료제공=골든브릿지투자증권)

부광약품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사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당뇨병 신약 ‘MLR-1023’의 상업화 가능성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제2형 당뇨병치료제 MLR-1023, 이상운동치료제 ‘JM-101’, 전립선암치료제 ‘SOL-804’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019년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파이프라인은 MLR-1023이다. 미국 제약사 멜리어와 공동 개발 중인 이 물질은 부광약품이 한국과 중국, 아시아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멜리어 이익의 50%를 소유한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 후기까지 완료됐으며, 1분기 중 임상 2상에 대한 주요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수출 가능성이 커진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MLR-1023은 현재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메드포민’ 등 타 제품과 병용 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당뇨병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수천명의 환자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상 결과 데이터가 매력적으로 나오면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2형 당뇨병 타깃 시장은 30조~40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MLR-1023이 개발에 성공하면 상업적 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JM-010은 파킨슨 환자의 파킨슨치료제 처방에 따른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유럽에서 지난해 10월 임상 2상 승인을 받았고, 미국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후반에 있는 SOL-804는 연내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부광약품은 네트워크와 파트너링을 확대해 투자기회와 파이프라인을 확보, 기업가치를 높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 점이 강점”이라며 “제약사업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면서 R&D를 지속해 기업 안정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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