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특화 단지인 신혼희망타운 중 처음으로 공급된 위례신도시의 신혼희망타운이 청약에서 최고 143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A3-3b 지구에서 공급된 신혼희망타운은 340가구 공급에 1만8209가구가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53.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평형은 전용면적 55㎡ A형으로, 79가구가 공급되는데 1만1305가구가 청약해 경쟁률이 143대 1을 기록했고 55㎡ B형도 57가구 공급에 3469가구가 몰려 6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46㎡ A형은 127가구 모집에 2751가구가 청약해 2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46㎡ B형은 77가구를 모집하는데 684가구가 신청, 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는 46㎡가 평균 3억7100만 원, 55㎡는 평균 4억4200만 원에 책정됐다. 이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70% 수준이다.
이들 주택에 전매제한기간은 8년, 거주의무기간은 5년 등 최고 수준의 규제가 적용됐고 시세차익을 환수하기 위해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도 받아야 하지만 분양가가 싸고 입지여건이 양호한 수도권 인기 신도시에 분양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를 위한 설계가 적용되고 이들을 위주로 공급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그동안 제도 마련 등을 거쳐 위례에서 처음으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