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전면 교체…'피부노화' 대신 '치아변색'

입력 2018-12-2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 "그림 면적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되는 새 경고그림.(자료=보건복지부)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되는 새 경고그림.(자료=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가 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부터 효과성이 떨어지는 ‘피부노화’ 그림이 삭제되고, ‘치아변색’이 추가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권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이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또 권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중 효과성이 낮게 평가된 주제인 피부노화 대신 치아변색이 들어간다. 경고그림의 수위도 대폭 강화한다. 제품 특성에 맞게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복 유발 가능성, 권련형 전자담배는 암 발생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림으로 변경된다.

경고문구는 관련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흡연의 손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핵심 내용이 구성된다.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로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05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016년 12월 23일 제도가 시행된 이후 2017년 담배판매량과 흡연율이 모두 감소했다. 경고그림 효과 평가에서도 문구만 있는 것에 비해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에 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3일 이전에 출고된 담배의 소진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기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경고그림 전면 교체로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경고그림의 금연 및 흡연 예방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향후 주기적인 경고그림 교체 외에도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그림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2: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20,000
    • +6.45%
    • 이더리움
    • 4,468,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4.19%
    • 리플
    • 830
    • +4.4%
    • 솔라나
    • 293,500
    • +4.9%
    • 에이다
    • 830
    • +11.71%
    • 이오스
    • 812
    • +15.83%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6
    • +7.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8.37%
    • 체인링크
    • 20,170
    • +4.24%
    • 샌드박스
    • 423
    • +1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