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장터에서 4대째 설렁탕을 파는 '안일옥', 속초의 '함흥냉면옥' 등 33곳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에 선정됐다.
중기부는 제5차 평가위원회에서 33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평가위는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과한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판도 등을 감안해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업체는 음식업 26개, 도·소매업 7개 업체이고, 지역별로 서울·경기 5개, 부산·인천·충북 4개, 전남·전북·강원 3개, 충남·경북이 각각 1개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우선 안성 안일옥이 꼽힌다. 안일옥은 1920년대부터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알려진 안성장터에서 4대째 설렁탕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함흥냉면옥은 함경도식 농마국수에 가자미 대신 명태를 얹은 '함흥냉면'을 개발해 정착시킨 속초식 함흥냉면의 원조로 꼽힌다.
동아서점은 독립출간물을 취급하고, 작가를 초대해 북토크를 여는 등 소통하며 글 쓰는 주인장으로 유명하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에 백년가게 확인서와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백년가게 확인서를 갖고 가까운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하면 보증비율(100%)과 보증료율(0.8% 고정)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대해선 정책 자금 금리를 0.4%포인트 우대해준다.
백년가게로 선정되고 싶은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와 전국 60개 소상공인 지원센터, 온라인(100year@semas.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와 통합콜센터(☎1357)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