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19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자동차와 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자동차와 조선업에 대한 국책은행의 신규 자금공급 및 대출 만기연장 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적극적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여신담당자 면책제도를 반영하고 주력산업 지원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등은 경영평가 손익산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조만간 인가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5월 예비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핀테크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혁신지원법 하위법규를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기업이 '돈맥경화'에 걸리지 않도록 동산ㆍ채권ㆍ지식재산권 등을 묶어 담보로 활용하는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고, 소액공모ㆍ크라우드 펀딩ㆍ비상장기업 전문투자회사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 혁신과제 이행을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 추진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말 미ㆍ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대내외 물샐틈없는 대응으로 확고한 금융안정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