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장애가 있는 부모나 형제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태광그룹은 내달 11일까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은 태광그룹 일주재단이 장애인 지원사업단체인 푸르메재단과 지난해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일주재단은 매년 3억 원씩 2022년까지 총 15억원을 장애 가족이 있는 학생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에서 지원받은 학생은 총 112명으로, 이 중 장애인 기초수급지원가정이 100명(89%)을 차지했다.
일주재단은 이번 모집을 통해 한 가정에 연간 최대 200만원의 학업 및 예체능 교육비를 제공한다. 부모가 장애인인 만 13세 미만의 자녀 40명과 장애가 있는 형제•자매를 둔 만 18세 미만의 중고등학생 6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당사자들이 직접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주재단은 장애가 있는 경우 다양한 지원혜택이 있는 반면 함께 살고 있는 가족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소홀하다는 점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장애인이 있는 국내 220만 가구의 22.5%가 연 1000만원 미만의 기초수급지원가정으로 나타났다. 소득 중 의료비(11.1%) 지출이 가장 높고, 교육비(7.9%)가 가장 낮았다.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은 “작은 보탬이지만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지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 꿈나무들이 스스로 희망을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일주재단은 다양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는 공익재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