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성철 총장이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연구비 이면계약설 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재직 당시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KAIST는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61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과기정통부가 요구한 신 총장 직무정지안을 상정하고 논의했으나 이사들 사이에 결정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결정을 유보하고 차기 이사회에서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신 총장이 이번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제문제로 비화시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 같은 행동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향후 교육자로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 사안이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 모든 의혹과 논란이 종식되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과기부는 신 총장이 (대구경북과기원)DGIST 총장 재임 시절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와 각각 다른 내용의 연구협약을 체결, 국가연구비를 지원받고 이 중 22억 원을 LBNL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에 고발하고 KAIST 이사회에 총장 직무정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