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200생활소비재증권ETF’와 ‘KBKBSTAR200생활소비재증권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7.6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6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들 ETF는 코스피200생활소비재지수를 추종하며 통신, 생활용품, 식음료 등 경기방어적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경기방어주란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주식을 가리키며 공공재와 생활필수품 등이 해당한다.
‘미래에셋TIGER200생활소비재증권ETF’의 경우 SK텔레콤(자산 내 비중 14.82%), LG생활건강(12.19%), KT&G(12.09%), 한국전력(9.53%), 아모레퍼시픽(8.31%), KT(6.75%), LG유플러스(5.28%), 이마트(4.30%), CJ제일제당(2.66%), 아모레G(2.53%) 등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ETF’도 음식료품, 가정 및 개인 생활용품에 속하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롯데지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7.6%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KRX필수소비재지수 구성 종목을 중심으로 한 ‘삼성KODEX필수소비재ETF’는 5.88%, 셀트리온과 SK텔레콤, LG생활건강, KT&G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ETF’는 5.41%의 1개월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며 경기방어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둔화 △유럽의 정치 불안 △중국의 환율 변화와 같은 부담 요인으로 단기간에 투자심리 회복이 어렵다”면서 “당분간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유틸리티, 필수소비재(음식료), 통신, 건강관리로 분류되는 경기방어주가 관심 대상”며 “유틸리티와 통신은 배당투자 매력, 필수소비재는 제품 단가 인상이라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