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보험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인슈어리움을 운영하는 직토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직토는 '인슈어리움 프로젝트'를 클레이튼의 대표적인 보험 분야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내년 상반기 정식 오픈 예정인 클레이튼을 통한 블록체인앱(Bap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활용해 플랫폼의 사용성과 완성도를 고도화하고 나아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보험상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클레이튼(Klaytn)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고, 직관적이고 쉬운 개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수백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뛰어난 성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금융, 이커머스, 콘텐츠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클레이튼의 2차 파트너십에는 직토의 인슈어리움을 포함해 왓챠의 '콘텐츠 프로토콜', 자나두 '아틀라스', 웨이투빗 '보라' 등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8곳의 서비스 기업들이 새로 합류했다.
인슈어리움은 글로벌 손해보험사 악사(AXA)와 현대해상화재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맞춤형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인슈어리움 자체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인슈어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보험사, 앱 개발자, 보험계약자를 상호 연결하고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으로 신규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함께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국내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보다 신속하게 실용화 케이스를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