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달 16일(-0.01%) 이후 4주째 하락한 것이다. 매도자들이 조금씩 매물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급등 전 가격까지는 조정되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일반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전주(-0.03%)에 이어 2주째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3%로 지난달 2일(-0.13%) 이후 6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강남4구'를 보면 강남구(재건축 -0.09%), 일반아파트 -0.01%)와 송파구(재건축 -0.43%, 일반아파트 -0.09%)는 모두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아파트만 0.32% 하락했고, 일반아파트는 0.00%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반대로 재건축아파트가 변동이 없었고 일반아파트가 0.01%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16%) △강동(-0.10%) △강남(-0.04%) △영등포(-0.03%) △동작(-0.02%) △양천(-0.02%) △노원(-0.01%) △서초(-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2500만 원, 신천동 장미1·2차가 2500만 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2000만 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3000만 원, 주공고층7단지가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호가가 낮춰서 나오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영등포는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3250만 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마포(0.03%) △구로(0.03%) △중랑(0.02%) △강서(0.02%)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0.29%) △서대문(-0.18%) △관악(-0.17%) △송파(-0.16%) △동작(-0.09%) △영등포(-0.07%) △성동(-0.06%) △금천(-0.04%)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9.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며 "하락지역도 더 확대되는 양상이고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보유세 인상,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역 발표 등도 이 예정되어 있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