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기주식 잔여분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4억4954만2150주(현재 발행주식수의 7%), 우선주 8074만2300주(9%)다.
이는 전날 종가(보통주 4만3150원ㆍ우선주 3만4600원) 기준으로는 약 22조 원(보통주 19조3977억 원ㆍ우선주 2조7937억 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중인 자기주식을 2회에 걸쳐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그 해 5월에 50%를 우선 소각한 바 있다. 이번에 잔여분 50%를 소각하는 것으로, 소각 절차는 12월 4일 완료될 예정이다.
2회에 걸쳐 소각되는 전체 보유 자기주식은 보통주 8억9900만 주, 우선주 1억6100만 주 규모다.
삼성전자는 보유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EPS(주당순이익), BVPS(주당순자산) 등 주당가치가 상승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