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주 사장단 인사… 3인 부문장 유임 등 소폭 전망

입력 2018-1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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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연말 정기인사가 다음 주 단행될 전망이다. 내년 초 이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가 남은 만큼 변화보단 안정을 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주 단행된 금융계열사 인사에서도 5명의 CEO가 모두 유임되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사장단과 임원 정기인사를 다음주 단행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애초 11월 조기 인사설이 나왔으나 12월로 시기가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에 연말 인사가 정상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통상 12월에 인사를 마무리했지만, 2016년에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연말 정기인사가 백지화됐다. 지난해 5월에야 뒤늦게 인사가 단행됐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사장단 변화 없이 임원 승진과 보직 인사만 이뤄졌다.

이번 삼성전자 인사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가 사장단 세대교체 차원의 11월 조기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를 추구했다. 이른바 ‘60세 이상 퇴진 룰’이 적용되면서 7명의 사장이 승진하는 인사쇄신이 있었다.

특히 권오현 DS(부품)부문장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윤부근 CE(소비자 가전)부문 사장과 신종균 IM(IT 모바일)부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하면서 2선으로 물러났다. 대신 부품 부문장에 김기남 사장, 소비자 가전 부문장에 김현석 사장, 모바일 부문장에는 고동진 사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승진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DS부문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CE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 역시 작년에 승진해 이동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장단 인사 후 이뤄지는 임원인사는 신상필벌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사업 부문 별로는 실적 1등 공신인 반도체 부분에서 다수의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CE부문과 IM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승진자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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