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영한 전 대법관 세 번째 소환조사…박병대·고영한 구속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8-11-27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고영한 전 대법관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주 고 전 대법관과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고 전 대법관에 대해 오전부터 세 번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23~24일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다시 불려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고 전 대법관과 박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전 대법관은 지난 19일 처음 소환 조사를 받은 뒤 25일까지 네 차례 조사를 받았다.

두 전직 대법관은 대체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해당 행위가 위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이 확보한 실장급 이하 실무진의 진술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무진을 불러 조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혐의를 부인하고,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신병확보를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내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검찰은 법원행정처 압수수색을 통해 사법농단 의혹을 촉발한 ‘판사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하고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보고’ 문건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와 문건에 대한 수사가 정리되면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두 차례 출석을 거부한 이인복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법관은 2014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옛 통진당 재산 가압류 신청사건 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93,000
    • -0.55%
    • 이더리움
    • 3,438,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453,600
    • -0.53%
    • 리플
    • 789
    • +0.51%
    • 솔라나
    • 192,200
    • -2.49%
    • 에이다
    • 466
    • -2.1%
    • 이오스
    • 682
    • -2.57%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050
    • -3.1%
    • 체인링크
    • 14,790
    • -2.44%
    • 샌드박스
    • 369
    • -4.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