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하이콘, 세계 최초 DAGㆍ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구현 성공

입력 2018-11-23 16:15 수정 2018-11-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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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콘(HYCON)이 세계 최초로 DAGㆍ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하이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각 노드들이 분산 처리되며 스펙터를 발동시키게 됨으로써, 최소 3000 TPS에서 비자카드를 운용하는 비자넷의 버금가는 처리 속도를 구현하게 될 전망이다.

하이콘은 지난 6월 자체 메인넷 가동 이후 고스트프로토콜 업데이트를 통한 초당 처리속도 2배 증가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달 7일 채굴량 90% 감소 하드포크 계획, 11월 중 바이백 완료 등 기존 블록체인 업계에서 상상할 수 없는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도 기존 로드맵상 2019년 상반기 완료가 계획이었다. 최소 1년 이상 기술 개발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스트프로토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1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DAGㆍ스펙터 개발 성공 소식을 전한 것이다. 하이콘 보유자들은 기술력과 신뢰라는 두 가지 믿음을 갖게 됐다.

스펙터(SPECTRE)는 Serialization of Proof-of-work Events: Confirming Transactions via Recursive Elections의 약자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컨센서스 유지할 때 나카모토 프로토콜이 사용되는 반면, 하이콘 컨센서스 유지에는 스펙터라는 프로토콜이 적용되는 것이다.

스펙터는 블록 간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블록 사이에 투표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블록체인을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irected acyclic graph; DAG)의 형태로 일반화한다.

스펙터를 통한 거래는 몇 초 이내로 완료될 수 있으며 최대 처리량이 구현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프로토콜은 나카모토 컨센서스를 적용할 때 발생하는 안정성과 확장성 사이의 상충효과를 완화시킬 수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속도 한계를 개선 하기 위해 하이콘이 DAG와 함께 강조하는 키워드는 스펙터 합의 알고리즘이다. 스펙터는 DAG의 특성에 맞춰 트랜잭션 처리량과 전송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이콘 블록체인에 DAGㆍ스펙터가 적용되면, 지난 10월 31일 고스트 프로토콜 업데이트를 성공한 하이콘 블록체인의 다음 컨센서스 프로토콜이 스펙터가 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포도송이처럼 블록들이 지그재그로 자리잡게 되는데, 이것을 DAG(Directed Acyclic Graph)구조라고 한다. DAG는 수학적인 topology 구조로 한 방향으로 노드가 연결된 트리구조를 말한다. 블록 x 내의 트랜잭션이 블록 y 내 트랜잭션보다 먼저 블록체인에 추가되거나 반대로 블록 y 내의 트랜잭션이 블록 x 내 트랜잭션보다 먼저 추가되는 형태다.

글로스퍼ㆍ하이콘 김태원 대표는 “12월 중 블록체인 기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연구 및 평가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관련 업체, 개발자, 연구소 참여자분들을 대상으로 밋업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 밋업에서 하이콘 블록체인의 DAGㆍ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 소개와 기술 시연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구현에 성공한 하이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적용될 DAGㆍ스펙터 기술력을 자신했다.

지금까지 스펙터는 이스라엘 연구팀(요나탄 솜폴린스키, 아비브 조하르)이 설계한 논문으로만 존재했었지만, 하이콘 팀이 구현에 성공하며 전 세계 최초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나게 되었다. 동시에 대한민국 암호화폐 하이콘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을 선행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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