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추진중인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가 아프리카 대륙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T는 16일 가나 아크라에서 가나 보건청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 구축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가나 보건청의 업무협약은 국가 보건기관과 맺은 최초 사례이며, 에볼라가 발생했던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첫 협력이다. KT는 추후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의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자의 휴대전화 로밍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는 감염병 예방법을 안내하고, 보건당국이 초기 리스크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 예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2015년 국내 메르스 발병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우수 민관협력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KT는 올해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해 국가 및 국제기구의 협력을 끌어내고 있다.
KT는 아프리카 이외에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동참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KT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KT 그룹희망나눔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라오스에 봉사단을 파견해 IT 기기 지원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KT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라오스 보건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 부사장은 “아프리카를 넘어 보건, 교육 등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