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가 3분기 들어 본사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필링크의 최근 주특기인 인수합병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주춤했다. 핵심 연결 자회사인 크리스에프앤씨가 구조조정과 판관비 증가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필링크는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2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 29% 증가한 3억 원, 12억 원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 증가는 올해 초 인수 합병한 명품병행 수입업체 라프리마의 매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필링크의 해외 유명 명품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97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리스에프앤씨의 3분기 별도 매출액은 523억 원, 영업이익은 5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했고, 필링크의 2018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1억 원, 34억 원으로 집계됐다.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잭앤질 철수와 상장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 등의 원인으로 3분기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며 “이익이 부진했던 브랜드 철수가 마무리되는 4분기부터 3분기의 하락 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링크 관계자는 “3분기는 필링크의 본업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TV홈쇼핑과 추가적인 브랜드 소싱 등을 통해 라프리마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