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3분기에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로 전력판매 매출이 늘고 고정자산 철거 관련 500억 원 환입,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600억 원 감소 등의 비용 절감, 원전이용률 회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5553억 원으로 전망되고 내년 영업이익은 상반기 5000억 원, 하반기 3조10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에 매 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밸류에이션도 정상적인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작년과 올해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는 3조7000억 원, 3조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조달했으며 내년에도 투자비 대비 3조6000억 원이 부족해 회사채로 조달할 전망”이라며 “신재생에너지 투자까지 고려하면 자본구조 악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할 것이어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재무적 관점만으로도 전기요금 인상 이유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