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LA 다저스에 1년 더 잔류한다.
메이저리그 이적을 전문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가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다저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에게 1년 1790만 달러(약 203억6천만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는 2012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MLB)에 도입된 제도다. 퀄리파잉 오퍼의 뜻은 구단과 FA 선수가 1년 계약연장을 합의하는 과정으로 원소속구단이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을 받게 된다. 제안 후 1주일 이내에 선수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에는 원 소속팀과 1년 재계약을 맺는 것이다.
이 제도가 생긴 지난 2012년 이후 올해까지 80명의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는데 이를 수락한 선수는 브렛 앤더슨(다저스), 제레미 헬릭슨(필라델피아),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닐 워커(피츠버그), 맷 위터스(볼티모어) 5명 뿐이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류현진을 비롯해 브라이스 하퍼, 크레이그 킴브렐, 패트릭 코빈, 댈러스 카이클, A.J.폴락, 야스마니 그랜달 등 총 7명이 본 소속팀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으나, 류현진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