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이 LA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의 자유계약시장(FA)에서의 몸값이 3100만 달러(약 34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매체 '디트로이트 뉴스'의 야구전문 기자인 토니 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랭킹 1~50위의 명단을 선정했다.
명단에서 류현진은 전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니 폴은 류현진이 올해 사타구니 부상 등을 겪은 것을 언급하면서도 "건강하게 돌아와 최고의 피칭을 선사함으로써 퀄리파잉 오퍼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현진의 향후 행선지에 대해 시애틀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31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류현진은 소속팀인 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팀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2019시즌 FA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0억 원)다. 류현진이 만일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 2019시즌엔 연봉 200억 원을 받는다. 이후 1년 뒤 다시 FA가 된다.
과연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는 선택을 할 지, 혹은 새로운 팀에서 장기계약을 통해 또다른 도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