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달러화 가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지속 전망에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원달러 환율은 11.0원 상승한 1128.3원에 마감했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로 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하고 있다"며 "미 경제지표는 혼재된 결과를 보였으나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13일로 예정된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 마감일을 앞두고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달러 대비 하락했으며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이 기대만큼 원만히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내렸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위안화의 약세 흐름과 다시 높아진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