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훈 신임 북박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사진제공=청와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인선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권 신임 위원장은 거시경제 예측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 모스크바 사무소 근무경험을 토대로 북방경제에 남다른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신임 위원장은 진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ABN 암로(AMRO) 은행 런던지점 선임연구원과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사무소 부소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가 통일대박론을 주장할 때는 통일 관련 보고서를 내 주목을 받았고, 2015년에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서 운용하는 ‘통일 나눔 펀드’ 기금운용위원으로 활동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지역 국가와 협력관계를 조성하고 교통·물류·에너지 등 분야의 연관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특히 전임자인 송 의원이 정치인인 반면, 권 신임 원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윤 수석은 권 신임 원장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북방경제협력이 이념적 단계에서 벗어나 실행적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며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고 국제투자사에 오랫동안 몸담은 권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