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피는 30일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280만 주, 희망공모 밴드는 2600원~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72억8000만~92억4000만 원이다. 내달 21~2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청약을 받고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대유에이피는 2001년에 설립된 스티어링 휠 제조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현대ㆍ기아자동차다. 2005년부터 스티어링 휠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으며 2014년에는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티어링 휠 제조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 스티어링 휠은 과거 방향제어가 주요 기능이었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컨트롤센터로서의 기능이 강화돼 차량 내부 시스템 제어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자동차 핸들에 에어백은 물론, IT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돼 음향장치, 공조장치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신체상태 점검 및 졸음방지를 위한 햅틱기능 등 첨단 제어장치로 발돋움 중이다.
대유에이피는 2016년 물적분할 이후 작년 별도 매출액으로 2065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95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완성차 판매 부진에도 경차를 비롯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종을 위한 스티어링 휠 생산을 통해 원가경쟁력과 매출 안정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대유에이피 관계자는 “스티어링 휠 전공정 생산라인 구축을 통한 대량생산체제 구축으로 외부 의존도를 낮춰 원가절감뿐 아니라 효율적인 원스톱 생산이 가능해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는 “2001년 창립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활동을 통해 국내 1위 스티어링 휠 제조기업으로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국내외 판로를 넓혀가며 신규 설비투자와 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