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과 담배, 그리고 도넛과 떡볶이. 최근 유통업계에서 생각하지 못한 맛과 향이 결합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이색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일고 있다.
이러한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유행하는 것은 가심비, 소확행 등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선택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변형하는 등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이른바 ‘모디슈머(modisumer, 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가 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소비자 니즈와 변화된 트렌드에 발맞춰 색다른 맛과 향을 결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죠스떡볶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떠먹는 떡볶이 도넛’을 선보였다. ‘뭔가 잘못된 도넛’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떠먹는 떡볶이 도넛’은 매콤한 떡볶이와 달달한 도넛을 한꺼번에 먹던 중 도넛을 떡볶이에 빠뜨려 새로운 맛과 식감을 발견했다는 스토리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매콤달콤한 죠스떡볶이의 소스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와 한입에 먹기 좋은 먼치킨 도넛이 어우러진 맛과 식감이 특징이다.
JTI코리아는 글로벌 담배 브랜드 메비우스(MEVIUS)에 입 안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LBS(Less Breath Smell) 기술을 결합한 ‘메비우스 LBS 옐로우’를 9월 선보였다.
LBS 라인의 첫 제품인 ‘메비우스 LBS 옐로우’는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레몬향 캡슐이 들어가 있는 캡슐 담배이다. 깔끔하고 상쾌한 향이 특징이며 미주, 아프리카, 유럽에서 선별된 담뱃잎을 사용해 메비우스 고유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멕시카나의 ‘오징어짬뽕 치킨’은 농심 오징어짬뽕 라면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이색 제품이다. 멕시카나는 오징어짬뽕 라면의 오징어 풍미와 치킨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판단해 농심에 러브콜을 보내 기발한 기획과 추진력을 통해 탄생했다.
해물의 풍미와 얼큰하고 시원한 중화풍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매콤한 치킨이며, 특히 오징어짬뽕 치킨은 농심 오징어짬뽕 라면의 맛을 치킨으로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치킨 속에 쫄깃한 오징어볼이 박혀 있어 씹는 재미가 일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