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슈퍼+H&B’ 하이브리드 매장 확장 속도…원주에 2호점 오픈

입력 2018-10-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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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문을 연 ‘롯데슈퍼 wiht 롭스’ 1호점 모습.(사진제공=롯데쇼핑)
▲지난 7월 문을 연 ‘롯데슈퍼 wiht 롭스’ 1호점 모습.(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가 슈퍼와 헬스앤뷰티(H&B)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서로 다른 매장 형태를 융합해 새로운 매장을 열어 성장 정체를 극복하려는 목적이다.

롯데슈퍼는 19일 롯데슈퍼 원주점을 리뉴얼해 ‘롯데슈퍼 with 롭스’ 2호점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2호점 영업면적은 582평 규모에 100여 대의 주차장이 완비돼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기업형 슈퍼마켓 롯데슈퍼와 그룹사의 H&B 기업인 롭스(LOHB’s)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이다. 지난 7월 19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1호점을 2~3개월간 테스트베드 형태로 운영하며, 소비자 요구에 맞는 상품군과 레이아웃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전개했다.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을 6600여 개에서 5500여 개로 대폭 축소하고, 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600여 개를 신규 도입해 오픈 한 이후, 운영 상품과 포맷을 지속적으로 전환하며 하이브리드형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자 노력했다. 실제로 1호점은 운영 3개월이 지난 현재 매장 방문객 수와 매출 신장률이 각각 8.5%와 15.4% 신장하며, 인터넷의 발달과 온라인 쇼핑의 확대 영향 등으로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슈퍼마켓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19일 오픈하는 2호 원주점은 기존 1호점과 달리 롯데슈퍼 일반 매장이 아닌 지역 맞춤형 점포인 ‘뉴콘셉트’ 매장과의 컬래버로 한층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매장을 선보인다.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수입 과일과 동물복지 상품을 다품종 소량진열하고, 산지 및 시장 시차 운영을 강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도록 ‘컷팅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고른 채소를 즉석에서 잘라 판매하며, ‘커위 목장’에서 곡물만을 먹고 400일 이상 생육한 프리미엄 와규와 같은 하이엔드급 우육과 돈육의 취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30~40대 슈퍼마켓 이용고객에 맞춘 츠바키, 다이안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의 대용량 기획 세트와 AHC, 마몽드 등 기초 화장품의 구색을 확대했다. 이밖에 글로벌 건강기능과 다이어트 보조식품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삐아, 페리페라 등 색조 브랜드 테스팅바를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최저임금 상승 등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국내 유통업체가 과도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체된 기업은 살아남을 수도, 버텨낼 수도 없는 구조”라며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내부의 변화와 더불어 끊임없는 혁신과 협업을 통해 ‘생동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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