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행 아시아나항공 기내서 70대 심장마비死…"일부 승객 트라우마 호소"

입력 2018-10-17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7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한인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발 시카고행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했던 70대 남성이 인천공항 이륙 2~3시간 만에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다 쓰러졌다.

이 남성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나항공에 올라 인천과 시카고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까지 가던 길이었다.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탑승객 가운데 전문의를 찾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곧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지점 측은 "사망자는 76세 남성으로 한국인은 아니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확인했다.

회항 또는 일본 등에 비상착륙 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생존 가능성이 있었다면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했겠지만, 기내에 탑승한 의사가 사망 판정을 내려 시카고 도착 후 시신과 여권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답했다.

시카고 경찰 본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카고를 관할하는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 검시소가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한 탑승객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형사사건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남창유 시카고 지점장은 "사고 발생 당시 기내에 승무원 포함 약 170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동반자 없이 혼자 이동 중이었다"며 "사망자 가족이나 탑승객들로부터 신고된 불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탑승객들은 사고 발생 후 시카고 도착까지 약 10시간 동안, 폐쇄된 공간인 기내 좌석에 시신을 둔 채 식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겪게 됐다. 이에 일부 승객들이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등의 호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31,000
    • +8.75%
    • 이더리움
    • 4,618,000
    • +4.36%
    • 비트코인 캐시
    • 619,000
    • +0.49%
    • 리플
    • 828
    • -1.08%
    • 솔라나
    • 305,200
    • +5.35%
    • 에이다
    • 828
    • -3.16%
    • 이오스
    • 776
    • -5.94%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00
    • +1.74%
    • 체인링크
    • 20,300
    • +0.89%
    • 샌드박스
    • 414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