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아시아판 표지 장식한 방탄소년단…“그들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하는가”

입력 2018-10-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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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글로벌 현상 되기 위해 영어로 노래할 필요 없다는 증거”…뮤직비디어로 사회적 메시지 전달하고 소셜미디어로 소통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2일자 미국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한다. 출처=타임 홈페이지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2일자 미국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한다. 출처=타임 홈페이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타임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한다. 타임은 “BTS가 어떻게 세계를 점령하고 있는가”라며 이들을 ‘차세대 리더’로 주목했다.

10일(현지시간) 타임은 홈페이지를 통해 22일자 타임에 실릴 BTS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타임은 한국의 보이밴드가 서구 차트에서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BTS는 비틀스, 원디렉션과 같이 멋진 외모로 귀에 맴도는 음악을 제공하며 뉴 키즈 온 더 블록, 엔싱크 같은 춤 실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BTS의 노래 대부분은 한국어로 돼 있다면서 “그들의 음악은 글로벌 현상이 되기 위해 영어로 노래할 필요가 없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BTS 멤버 슈가는 인터뷰에서 “언어의 장벽이 있어도 우리가 노래를 시작하면 청중들은 어디에서나 똑같이 반응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BTS가 데뷔하던 2013년부터 이전의 K팝 스타와 달리 새로운 규칙으로 놀 것이 분명했다면서 ‘칼군무’와 같은 아이돌 가수의 요소를 갖춘 동시에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에는 한국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담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BTS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은유와 문화적 배경을 담은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BTS의 팬 ‘아미’들은 소셜미디어상에서 뮤직비디오의 내용과 노래 가사를 번역하고 분석한다. 슈가는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BTS는 소셜미디어에 수백만 명의 팬을 두고 있다. 지난해 아미는 BTS가 빌보드 소셜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도록 했다.

BTS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당신이 누구이든, 출신과 피부색,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자신을 표현하라”고 연설했다. RM은 “앨범의 타이틀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는 BTS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에는 예측할 수 없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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