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사로잡다"…SK이노베이션, VR아트 활용 기업캠페인 '인기'

입력 2018-10-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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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기업광고 영상이 해외에서만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를 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각 사업영역을 표현한 이번 광고는 이 회사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기업PR캠페인 “에너지 화학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의 다섯 번째 편이다.

VR 전용 고글을 착용한 아티스트가 손에 든 브러시를 허공에 그을 때마다 화면에는 SK이노베이션의 해상광구, 전기차 배터리 등이 그려진다. 여의도 세 배 크기에 해당하는 울산콤플렉스의 수많은 단위 공장들을 그려내는 데에도 오차가 없다. 제작기간은 한 달, 용량만 1테라바이트가 넘는다.

VR카페, VR게임 등 우리 생활에서 이미 VR을 많이 접하고 있지만 입체적 질감이 나는 조형물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VR 아트 기법이 광고로 활용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8월 15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광고 영상은 8일 오전 국내 조회수 1000만, 해외 유튜브 조회수 2000만을 넘어서며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캠페인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월말까지 5000만 조회수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5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별도 기부금으로 책정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 동안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펜 드로잉, 마블링, 주파수 파동 그림, 하이퍼랩스 등 예술(Art)과 광고(Advertising)를 접목한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의 독자 영역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기업PR캠페인은 학계에도 소개돼 국내 유수 대학의 교재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한국광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사례 연구로서 다뤄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광고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즐기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기업PR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가 지향하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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