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한글날 맞아 ‘한나체 에어’ 무료 배포

입력 2018-10-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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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무료 배포한 서체 ‘한나체 Air’(사진제공=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이 무료 배포한 서체 ‘한나체 Air’(사진제공=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제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새로운 무료 서체 ‘한나체 Air(한나체 에어)’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한나체 에어는 9일 한글날부터 무료로 배포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나체 에어는 2012년에 출시돼 지금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달의민족 한나체'의 가족 서체다. 기존 한나체가 굵고 힘찬 느낌으로 제목에 쓰기 좋았다면 한나체 에어는 보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으로 본문에 어울린다. 글의 내용이 많아 글자 크기가 작아져도 읽기가 편하다.

한나체 에어는 배달의민족이 내놓은 여섯 번째 무료 서체다. 배달의민족은 한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글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첫 번째 무료 서체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 2016년 ‘연성체’, 2017년 ‘기랑해랑체’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에서 자체 제작하는 서체 시리즈는 개성 강하고 친근한 디자인에 누구나 제약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뿐만 아니라 출판, 방송, 광고업계에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음식업 자영업자도 업소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서체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현재까지 100만 건이 넘는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는 “기존의 배달의민족 서체들은 개성있고 투박한 느낌이 강해 책 제목, 광고 카피, 옥외 광고 등에 많이 쓰였는데, 한나체 에어는 가볍고 살랑이는 느낌 때문에 에세이나 시, 일기처럼 담담하게 생각을 담는 글에 잘 어울린다”며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많은 분이 함께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한나체 에어 출시에 이어 10월 말 한나체의 또 다른 가족 서체 ‘한나체 Pro’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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