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불출석한다.
5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네이버는 이날 국회 과방위에 증인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한다.
고 사장은 과방위 국감 증인 출석이 예정된 오는 10일 오후 신제품 출시 행사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장 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W호텔에서 중가폰 갤럭시A 신제품을 발표한다.
국감 기간 박 사장은 해외 투자설명회가 잡혀있어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래 전 잡혀있던 해외 출장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5일 오후 국감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GIO도 프랑스 행사를 근거로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고 사장은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 사장과 이 GIO는 각각 통신비 문제와 댓글 조작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LG전자와 카카오도 출석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데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의 한국대표들도 아직 출석 의사를 피력하지 않은 상황이다.
과방위 의원들은 10일 국감에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 고발 등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