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ㆍ마포구… 평균 매매가 19.9%↑

입력 2018-10-04 15:24 수정 2018-10-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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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들끓었던 올해 들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강동구, 마포구라는 집계가 나왔다.

4일 부동산114가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정한 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지난달말 기준으로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강동구의 변동률이 19.92%로 집계됐다. 가구당 가격은 7억1027만 원에서 8억2377만 원으로 올랐다. 이어 마포구는 같은 기간 19.7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7억540만 원에서 8억3737만 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서울 25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14.83%로 나왔다. 평균을 웃도는 지역은 서울 자치구 절반을 넘는 14개구로 나타났다. 서울평균을 바로 밑돈 강남구는 14.4%의 변동률을 보였다.

그러나 강남구의 경우 가격으로 봤을 때 최고가 자리를 유지했다. 아파트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올해 1월 15억2200만 원에서 16억9343만 원으로 1억7000여만 원 올랐다. 서울 평균을 밑돈 지역은 이외에 광진구(13.79%), 구로구(12.82%), 강북구(12.58%) 등 11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변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중랑구(7.03%)였다.

아파트 가구당 평균전세가격에서는 도심권(종로·중·용산구) 가운데 직주근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종로구와 중구의 변동률이 컸다. 종로구의 변동률은 4.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 변동률이 4.07%를 기록했다.

서울의 평균전세가격 변동률은 1.43%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치를 웃도는 지역은 17개로 나타났다. 평균을 밑도는 8개 지역 중에서는 송파구가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구의 변동률은 -1.43%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가격은 1월 5억9140만 원에서 9월 5억8059만 원으로 낮아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가 주로 강남권에 집중되면서 마포구, 성북구, 동대문구 등 비강남권 지역에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들은 실수요층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규제가 강화됐어도 실수요자들이 움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도 비강남권이 많이 올랐다"며 "송파구가 유일하게 떨어진 이유는 하남 미사, 강동구 등 주변에 신규 입주하는 지역과 같은 권역이다보니깐 입주 물량이 많아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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