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문정 한국은행 부연구위원과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가 공동 발표한 BOK경제연구 ‘국면전환을 고려한 수출변화에 관한 실증연구’ 자료에 따르면 수출 확장기 한국 수출을 보면 실질실효환율이 1%포인트 절하될 때 수출은 1.6679%포인트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수축기엔 큰 영향이 없었다.
반면 확장기에 글로벌 GDP 증가율이 1%포인트 늘 때 수출은 2.189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수축기엔 0.914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 수축기보다는 확장기에 우리 수출은 실질실효환율과 글로벌 성장세 모두에서 더 영향을 받았다.
두 요인을 종합한 상황에서는 확장기 실질실효환율이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도 측면에서 더 커 글로벌 성장세보다는 환율에 우리 수출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확장기와 수축기를 고려하지 않은 분석에서는 환율요인은 유의성을 찾아볼 수 없었던 반면, 글로벌 경제는 1.2803%포인트 증감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성장률과는 양(+)의 관계(장기탄력성 4.95)를 가진 반면 실질실효환율과는 음(-)의 관계(장기탄력성 -0.02)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문정 한은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수출 국면에 따라 주요 결정요인 영향력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994년 1분기(1~3월)부터 2016년 4분긲자ㅣ 분기통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