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4년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2년간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흑자 달성 성과를 임단협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내수 및 수출실적 악화로 이유로 거부해 왔다.
2일 관련업계와 르노삼성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중단하고 4일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조업 일부중단에 나선다.
앞서 노조는 추석 연휴에 앞선 2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295명 중 2164명(90.3%)이 투표에 참여해 85.1%(1954명)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파업 찬성이 결정됨에 따라 4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사는 파업 결의까지 총 여섯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년간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흑자 달성 성과를 임단협에 반영해 달라며 △기본급 10만667원 △자기계발비 20%(2만133원) 인상 △격려금 300만 원 △노사신뢰 생산·판매 격려금 250%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올들어 내수와 수출이 각각 18%와 8.3% 감소한 상황을 들어 난색을 표해왔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르노삼성의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결국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