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월 ‘필기고사’ 돌입...20일 ‘금융권 A매치’, ‘삼성 GSAT’는 21일

입력 2018-10-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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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현대자동차, CJ, SK, 한화, 롯데, 포스코 등 이른바 10대 그룹에서 2018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모집에 들어갔다.

1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오는 6일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7일 포스코, 13일 LG, 14일 SK와 CJ, 그리고 21일은 삼성이 필기고사를 실시한다.

한편, 은행고시 부활을 알린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에서도 같은 달 필기전형을 치른다.

특히 20일은 시중은행 3곳과 금융공기관 8곳이 필기시험을 치러 금융권 A매치일 것으로 보인다.

◇“10대 기업” 인문소양, 상식, 한국사 ‘일보후퇴’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들이 치르는 필기전형은 보통 인적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를 일컫는다.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띄는데, 먼저 CJ는 인적성에서 인문소양영역을 제외했고, SK는 인적성에서 한국사를 폐지했다.

포스코의 경우 기존의 ‘상식’ 영역을 하반기부터 축소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문학적 소양을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했던 시절에서 이제는 앞선 항목들이 배제되고 이를 대신해 ‘지원직무에서의 역량과 직무 적합성’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미 올 상반기 삼성에서는 직무적성검사에서 상식영역을, 현대차그룹은 역사에세이를 폐지 한 바 있다.

기업들은 일반상식에서 지원직무 관련 상식으로 평가범위를 좁혀나가며 동시에 인적성검사에 대한 구직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반영되었다.

단, 20일 치르는 금호아시아나그룹 필기전형에서는 직무적성검사와 함께 기존의 한자시험이 유지된다. 한편, LG전자는 5개 직무에 대해 직무지필시험을, 삼성전자는 SW개발 직무 지원자에게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별도로 실시한다.

◇“시중은행” 화두는 NCS 그리고 직무상식

시중은행 공채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의 반영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NCS필기전형을 골자로, 구체적으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와 분야별 직무능력평가를 시행하는 것.

이미 상반기 여러 시중은행에서는 채용전형에 NCS를 도입한 바 있다.

신한은행(NCS+금융 관련 시사상식, 경제지식 평가)과 IBK기업은행(NCS+경제, 경영상식 100문항), NH농협은행(NCS 70문항 + 인적성검사 151문항)에서 NCS와 경제, 경영상식 그리고 적성검사의 혼합형태를 취했기 때문.

은행연합회에서 최근 발표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 규준안’에 따르면 화두는 '공정성'에 있다. 블라인드 채용과 유사한 형태로 모든 지원자에 대한 차별을 줄이고, 나아가 은행권을 휩쓴 채용 비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하반기 기업은행은 필기전형에서 직업기초능력 6개 영역과 직무수행능력 4개 영역에서 총 100문항을 풀이토록 한다.

일반부문과 디지털부문의 직무수행 평가 내용은 다르다. 신한은행은 수험자 전체를 대상으로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통해 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영역에 대해 검증하고, 이어지는 직무수행능력평가에서는 역시 지원부문별 시험과목을 달리했다.

기업/WM부문의 경우 경제일반, 경영일반, 금융상식을 묻고, 디지털/ICT부문 지원자에게는 디지털과 ICT기본지식, 그리고 디지털/ICT/정보보안 트렌드 관련 금융상식을 출제하는 것. 신한은행은 면접 역시 철저히 블라인드 방식을 택했다.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요소는 평가에서 전면 배제하고 오직 직무적합도를 검증하는 면접으로 진행할 예정.

한편, 이달 20일은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은행 및 한국전자금융㈜,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주요 금융공기업에서도 일제히 필기전형을 치러 금융기관 A매치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직무역량 검증 기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유형변화를 대비한 전략적 사전풀이 훈련과 시간안배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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