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수원 버스 파업이 결국 현실화됐다. 다만 애초 예고된 버스업체 2곳 중 1곳은 파업을 철회해 '출근길 대란'이 일어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시는 용남고속 노조가 20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용남고속 노사는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용남고속이 맡고 있는 40여 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다.
반면 용남고속과 함께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됐던 수원여객은 19일 오후 11시 노사가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애초 시급 15% 인상을 요구하는 수원여객 노조 측과 5% 인상을 요구하는 사측의 의견 차이가 커 결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노사는 시급 12% 인상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 버스업체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 노선에 전세버스 투입, 마을버스 증차·증편 등을 계획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지하철과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이나 자가용 함께 타기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