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이 영업과 마케팅조직을 분리하는 조직 일부 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 책임자에는 쌍용차에 재직하며 티볼리 신차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끌어낸 신영식<사진> 부사장을 영입했다.
16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분리하는 조직 일부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총책임자로는 신영식 전 쌍용차 국내 마케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영업 및 서비스 분야는 GM 남미법인 담당임원이었던 '시저 와타나베 톨레도' 부사장이 맡게됐다.
CJ푸드빌 마케팅 임원 출신인 신 부사장은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인수된 직후였던 2011년 쌍용차 국내마케팅 담당 전무로 합류했다. 이후 코란도C를 시작으로 코란도 통합 브랜드, 티볼리 신차 마케팅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티볼리 출시 당시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SUV를 지향해온 쌍용차에서 이례적으로 '유스(Youth )마케팅'을 선보여 시장의 호흥을 끌어내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신 부사장 영입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향후 선보일 예정인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 한국지엠에서 처음 선보인 세그먼트에서 신 부사장의 역량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관계자는 "데일 설리번 부사징이 은퇴하면서 후임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해 침체 국면을 돌파하고자 했다"며 "쌍용차 재직시절, 티볼리 성공 신화의 주역인 신 부사장에 대해 회사 안팎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