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버스업체 2곳의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며 대중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수원여객과 용남고속이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 두 회사는 수원시 142개 노선 중 59%에 해당하는 98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어 교통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광역버스 운행중단 기점지인 수원버스터미널에서 광교중앙역·광교역을 오가는 전세버스 투입해 출근 시간대(오전 6~9시)에 무료로 운행하고 임시열차 추가 투입, 막차 시간 연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택시 부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하고 파업 노선에는 전세버스 60대를 투입, 마을버스를 최대한 증차·증편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시에 따르면 두 회사의 노조는 사용자 측과 주4 0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두 노조는 사측과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노조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27일부터 2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막대한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가 시민 일상생활과 생업의 길을 막아서고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버스 파업을 계기로 시내버스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