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희망퇴직 반대'…사흘 부분파업 돌입

입력 2018-08-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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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희망퇴직에 반대하며 부분파업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서 전면파업을 결의 중인 이 회사 노조의 모습.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희망퇴직에 반대하며 부분파업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서 전면파업을 결의 중인 이 회사 노조의 모습. (연합뉴스)

사측의 희망퇴직에 반대 입장을 밝힌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부터 사흘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 오전 10시 30분부터 해양사업부 본관 앞에 모여 집회를 연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19∼24일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벌인 파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며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노조 파업은 회사가 지난 23일 밝힌 해양사업부(해양공장) 유휴인력 대상 희망퇴직과 무급휴업 계획에 반대해 벌이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5월째 수주가 없는 상태다. 지난 20일 이 마지막 나스르 물량이 출항하면서 해양공장 작업이 사실상 멈췄다. 이와 함께 2000여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과 함께 희망퇴직 거부 서명운동,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 신청 승인 반대 서명운동, 희망퇴직 면담 거부 등 집단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회사가 노조와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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