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가짜학회' 참가한 국내 연구자 1300여 명… 서울대가 가장 많아

입력 2018-09-12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학·출연연 40%서 가짜학회 참가 적발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허위 학술단체인 '와셋'과 '오믹스'에 참가한 국내 대학·연구기관 소속 연구자가 모두 13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이 중 2회 이상 이들 학회에 참가한 연구자는 180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238개 대학, 4대 과학기술원, 26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와셋 및 오믹스 참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상 기관의 40%인 108개 기관의 연구자들이 두 학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대학이 83개, 출연연이 21개였고 4대 과기원은 모두 포함됐다.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각각 88명, 82명의 연구자가 이들 허위 학술단체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스트에서는 43명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26명이 참가했다.

가짜학회는 논문 발표·출판 등 형식만 학회일 뿐 실체는 영리 목적의 부실학회를 일컫는다. 정부 R&D 지원을 받는 대학·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이들 학회에 참여하고 이를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세금 낭비에 악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이에 기관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와셋과 오믹스 참가자에 대해 조사한 뒤, 이 조사에서 연구윤리 및 직무규정 위반행위가 적발된 경우 징계토록 했다.

정부는 각 기관의 조사와 처분이 미진한 경우 재조사토록 하고 이를 기관평가에 반영해 정부 연구개발(R&D) 참여제한 등 기관 단위로 제재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비 유용 또는 연구부정이 드러날 경우 정부가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른 시일 내 '과학기술인의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 방안'을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32,000
    • +5.41%
    • 이더리움
    • 4,649,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0.74%
    • 리플
    • 1,000
    • +3.41%
    • 솔라나
    • 304,000
    • +1.43%
    • 에이다
    • 833
    • +2.71%
    • 이오스
    • 791
    • +1.8%
    • 트론
    • 255
    • -0.39%
    • 스텔라루멘
    • 185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1.89%
    • 체인링크
    • 20,000
    • +0.81%
    • 샌드박스
    • 419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