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2명 모두 '1차 음성'

입력 2018-09-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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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추가 발생 가능성에 촉각…확진자 상태는 큰 변화 없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관련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관련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뉴시스)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밀접·일상접촉자 중 2명이 의심환자로 추가 분류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중 1명, 일상접촉자 중 1명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 진료를 받고 있다.

밀접접촉자 중 의심환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2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일상접촉자 중 의심환자는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영국 국적의 20대 여성이다. 질본은 “해당 여성은 이번 메르스 확진자의 일상접촉자로, 발열·기침 등 증상이 발생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국립중앙일원에 격리돼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도 1차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두 의심환자가 메르스 감염으로 확진되거나 밀접·일상접촉자 중 의심환자가 늘면, 이들의 격리 전 동선에 따라 관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격리 전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다면 메르스가 확산될 우려도 있다. 현재 관리 중인 밀접·일상접촉자들에 대해선 확진자가 입국한 7일 오후부터 메르스 양성으로 확정 판정된 8일 오후까지 만 하루 정도의 관리 공백이 있었다.

한편, 확진자의 상태는 현재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밀접접촉자 증상 발생 유무 및 추가 접촉자, 환자의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중동 현지에서 이동경로 등 현지 활동력도 함께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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