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부산광역시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올해 수소충전소 1곳을 설립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 보급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부산시청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와 부산시는 미래혁신성장 주력산업인 수소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연관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로 현대는 올해 연말까지 부산시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설치하며, 이를 통해 부산시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대 편성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200대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다. 향후 점진적으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는 한편, 수소전기차 1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단순한 친환경연료를 사용할 뿐 아니라 대기정화 능력까지 갖췄다. 예컨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1시간 운행할 경우 26.9Kg의 공기가 정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인(체중 64Kg 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깨끗한 공기로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넥쏘' 10만대가 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시간인 2시간을 달리게 되면 성인 35만5000여 명이 24시간 동안 호흡할 공기를 정화하는 수준이다.
이날 체결식은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에서 진행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광역시와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