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KCC는 모멘티브 인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은 물론,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KCC는 인수 합병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최종 승인 단계까지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관련 이슈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인수 합병의 특성상 진행상의 모든 과정들을 세세히 밝히기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번 인수전에 KCC 뿐만 아니라 SJL파트너스, 원익 등 3자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TOP 클래스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KCC가 1조원이 넘는 비용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 등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SJL파트너스는 물론 주요 은행, 투자사 등 금융기관들과도 긴밀하게 지급보증 방안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 중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CC의 재무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며 우수하다고 전제하고, 현금성 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모멘티브 인수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생산해온 KCC에게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다.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할 경우,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년 기준 3조4000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군도 모멘티브 인수로 주력 사업이 된 실리콘을 중심으로, 첨단 소재는 물론 도료, 유리, 바닥재, 창호 등 종합 건자재와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