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25일 "여야 합동 방문단을 만들어 북쪽에 가서 관계자와 진정성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9월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남북 간 교류 협력이 굉장히 활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단 체제에서 평화 체제로의 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전환기에 민주당이 유일하게 역사적 책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도 "당 대표가 되면 여야 합동 방문단을 구성해 평양에 가려고 한다"며 "평양이나 개성에 여러 번 다녀와 평양에 있는 고위층을 많이 알고 있는데, 그 분들을 만나서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깊이 있는 대화를 하려는 희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민생경제 연석회의를 구성, 노동·고용 문제나 민생 관련 사안들을 최우선으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 연석회의를 빨리 구성해 노동·고용 문제 등 여러 민생 관련 사항들을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과 함께하면서 정부 여당과 같이 풀어나가는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민생경제 연석회의가 아니더라도 민생 문제에 대해 을지로위원회 등 기구를 통해 일상 활동을 적극 독려할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선거 제도만 갖고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야당과 꾸준히 대화하고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개헌과 동시 진행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