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류비 탓 영업이익 49% ↓…"3분기 수익성 개선 집중"

입력 2018-08-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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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유류비 상승 탓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조138억 원, 영업이익 8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9.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755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지출이 1793억 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 및 적극적인 수요 개척 노력을 통해 매출은 늘었다고 밝혔다.

여객부문에서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및 주변 국가와의 관계 개선,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효과로 중국노선 25%, 일본노선 10%, 동남아·구주노선 각 6%, 미주노선 1%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성장했다. 전체 수송객 숫자도 5% 증가했다.

화물부문에서는 일본노선과 중국노선에서 각각 13%, 3% 수송실적이 증가했지만 다른 노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체 수송톤 역시 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3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 늘었다. 영업이익은 259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252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에는 여객 부문의 여객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화물 부문도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하는 한편, 신기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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