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중국 매각 고통 ‘목표가↓’-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8-08-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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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중국 사업 철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자산 매각이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증권가의 시각도 부정적이다.

13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 17.0% 감소한 4.42조 원, 349억 원”이라며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 충당금 1507억 원, 인천터미널점 추가 용지 임대차계약 종료에 따른 건설 중인 자산 손상차손 505억 원 등으로 지배주주순손익은 2421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국 할인점은 매각 77점, 폐점 15점, 정리절차 8점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매각완료 시점에 관련 최종손익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백화점도 매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중국 관련 영업권 손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롯데쇼핑의 실적 정상화 시점이 중국 자산 매각 손익 반영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양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는 ‘2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한다”며 “적정주가는 2019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배율(PER) 15배 (백화점과 할인점의 평균 PER)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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