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외부 기관에 의뢰해 정비체계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잇따른 기체결함으로 안전운항에 대한 불안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비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 품질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 3일 미국의 안전 품질 전문 컨설팅 업체인 PRISM(Professional Resources In System Management, LLC)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달 기체결함으로 인한 지연출발 항공편의 수는 무려 11편에 달했다. 특히 지난 달 16일부터 22일까지는 일주일 동안에는 하루에 한번 꼴로 기체결함이 발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점검 기간에도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무려 4편에서 기체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문제가 지속되자 국토부는 이달 3일까지 예정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고객들의 불안도 커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기 보다는 공신력있는 외부 기관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특별 안전 컨설팅을 추진한 안전보안실장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정비시스템 전반에 대한 자문을 받아 안전과 품질의 신뢰성을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 계약 체결에 PRISM사에서는 항공사 조직 및 시스템 전문가 2명, 정비품질진단 전문가 2명으로 팀을 구성해 이달 한달간 정비 조직, 인력 운영, 매뉴얼체계 및 정비 수리 절차 등을 검토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9월초에는 현장 진단을 실시하게 된다. PRISM사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9월중 아시아나항공에 개선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PRISM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공인 안전심사기관인 ARGUS International 산하의 안전 품질 컨설팅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