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상대적으로 단기물은 강세, 장기물은 약세를 보여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물가채는 최근 약세흐름을 지속하며 금리가 1.7%대로 올라섰다. 한달만에 최고치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만 우호적인 수급과 함께 주요국 통화정책의 긴축기조 전환과 한국은행 금리인상 우려에 그간 포지션을 비웠던 단기물로는 강세 분위기를 연출했다.
국내 경기가 부진하다는 점은 채권시장이 쉽게 밀리지 않을 요인으로 꼽혔다. 당분간 강세분위기 속에서 일드커브도 스티프닝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10년 물가채도 2.2bp 올라 1.7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6일 1.718% 이후 최고치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0.8bp로 좁혀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1.1bp 확대된 47.2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6bp 떨어진 86.5bp를 보였다. 이는 전달 20일 85.2bp 이후 최저치다.
미결제는 7093계약 감소한 34만277계약을, 거래량도 2만6232계약 줄어든 6만3480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19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7708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4957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은행도 1960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떨어진 121.11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21.12, 저점은 120.93으로 장중변동폭은 19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2773계약 감소한 11만5735계약을, 거래량은 1만1836계약 줄어든 4만5148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39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3548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5월17일 3974계약 순매수 이후 3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은 4563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했다. 1일에는 6372계약을 순매도하기도 했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4틱을, 10년 선물이 고평 5틱을 각각 기록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계속되겠다.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당분간 불스팁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